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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블 프로젝트

[매블 Day_20] 매블의 마지막, 한달을 되돌아보며

by 호두달걀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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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블 프로젝트로 올리는 마지막 글이다. 주중에 글 한 개씩, 4주간 총 20개의 글을 올렸다. 그중엔 솔직히 체력적으로 지치거나 귀찮...아서 부끄럽지만 대충 쓴 글도 있다. 만일 혼자서 '매일 글을 써보자!'라고 생각했다면 3일 하고 끝났을 텐데, 날마다 리드문을 올려주시는 리드와 단톡방에 자신의 포스팅 링크를 올려주시는 매블인(?)들이 함께 계셔서 느슨해지지 않고 완주를 할 수 있었다!

 

매블에 참여하면서 정말 좋았던 점 중 하나는, 함께 하는 매블인들의 글을 읽으며 내가 위로받았다는 사실이다. 시작하던 첫날, 글을 쭉 읽으며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살면서 비슷한 고민들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걸 알게 되니 내가 하는 고민들이 그리 대수롭지 않게 느껴졌다. 고민이라는 게 심각하지 않은 작은 일이 되어 버린다면 그만큼 정신적인 소모도 스트레스도 줄어들게 되는 법이다. 결론이 나지 않는 생각에 몰두하게 되면 그것처럼 나를 갉아먹는 일이 없다. 첫날에 우리 모두가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는 걸 알았으니, 새 직장에서도 그 덕에 마음을 내려놓고 좀 더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

 

리드께서 마지막 매블의 주제를 '자신이 잘했던 점 세 가지 칭찬하기'로 제시해 주셨다. 지금 막상 칭찬거리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차근히 칭찬을 해 보겠다!

 

첫 번째, 20개의 글을 모두 올렸다. 특히 코딩교육을 주제로 3개의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전 직장을 퇴사한 지 1년 반이 넘었는데도,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쓰지도 않고, 매블을 시작하고 나서야 쓸 수 있었다.(사실 그 주제로 퇴사 후 작년에 쓰던 내용이 노트북 하드에 일부 있었는데, 매듭짓지를 못했었다.) 쓰고 싶었다는 생각이 무색하게도 생각보다 쓸 내용이 없는 것 같아서 '아, 역시 난 글쓰기를 위해서는 더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래도 세 편이나 나왔으니, 이제 미련은 없는 것 같다. 

이젠 이전 직장에서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글쓰기에 대한 미련은 사라졌고, 혼자 체험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주말에라도 어린이들을 모아서 진행하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만약 정말 내가 진행하게 된다면, 그때도 블로그를 활용하면 좋겠다.

 

두 번째, 가방에 늘 책을 넣고 다녔다.

화/목요일은 독서기록을 하는 날이었다. 출근길은 사람이 너무 많아 지하철에서 찌그러져 가기에 독서가 불가능하지만, 퇴근길은 제법 여유로워 책 읽기가 수월했다. 책을 좋아하게 된 어느 날부터는 늘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느라, 아주 작은 가방은 이제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읽은 내용을 기록하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늘 고민되는 것 같다. 어떤 공식이 있으면 쉬우련만, 글쓰기는 원래 이런 것일까 아니면 내가 잘 못 써서 그런 것일까? 

다음 프로젝트로 서평 쓰기에 도전하고 싶다. 매블이 끝나면, 따지 못했던 컴활 자격증을 딸 예정이어서 다른 글쓰기 프로젝트에 바로 참여하진 못하겠지만 자격증을 따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서평 쓰기 프로젝트에 도전하려 한다. 그리고 앞으로 블로그에도 '독서기록'과 '자기계발' 카테고리를 만들어, 블로그를 보수하고자 한다.

 

세 번째, 나에게 위로하고 격려하는 습관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건 내가 하고 싶었다기보다, 인터넷을 하며 어떤 사람의 글을 읽고 나도 도전한 것이었다. 거울을 보면서 나에게 수고했다며 한 마디의 말을 하는 것은 무뚝뚝한 나에게 매우 쑥스럽고 익숙지 않는 일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면접 봤던 회사에서, 그 회사 사장이 대뜸 '칭찬을 많이 받냐?'는 질문을 했다. 그땐 난 대체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그렇다'라고 대답했고, 그 사장은 무슨 칭찬을 받냐며 꼬치꼬치 캐물었다. 나는 이런저런 칭찬을 받는다고 대답했고, 그 사장은 '사회에서는 그렇게 칭찬받는 일이 없으니, 칭찬받을 기대하지 말고 잘하라'라고 했다. 사람 뽑는 자리에서 신입 기를 죽이려는 꼰대성 발언 같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여하튼 그때를 교훈 삼아, 이제라도 사회에서 해주지 않는 그 격려와 위로를, 매일은 어렵더라도 한 주를 마무리하며 나 스스로에게 해주려 한다. 

 

이제 정말 매블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내 블로그를 꾸준하고도 풍성하게 채워보려 한다. 함께 한 리드와 팀원 분들께도 함께해서 감사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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