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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블 프로젝트

[매블 Day_1] 매블 프로젝트를 신청하다.

by 호두달걀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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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블, '매일 블로그 글쓰기 프로젝트 43기'에 참여 신청했다. 거창한 이유도, 거창한 계획도 계기도 없이 우연한 계기로 덜컥 신청하게 되었다. 이직 준비에 지쳐갈 쯤, 우연히 어떤 블로거가 '숭례문학당'에 대해 적어놓은 글을 보게 되었고, 나는 그대로, 단숨에, 프로젝트를 신청했다.

 

사실 책을 소소하게 좋아하기도 했지만, 글과 책을 꾸준히 가까이해야겠다고 결심한 건 2년 전이었다.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던 내가 그나마 좀 괜찮게 생각하는 것이 책이니, 책과 관련한 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며 출판학교를 등록했고 과정을 수료했다. 하지만 출판학교를 통해서 이 정도의 흥미를 갖고 출판편집자가 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 마디로 나는 역량이 너무 부족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친구들에 비하면 내 독서력과 글 실력은 중학생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감사히도 그 친구들은 부족한 나에게 함께 책모임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고, 난 그 뛰어난 친구들 덕분에 정말 많이 배웠으며 책에  더 깊은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앞으로 평생 책과 글을 가까이하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책은 나의 지적인 호기심과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가성비 최고인 매체다. 특히 책을 읽은 후 짧게라도 글로 남기면 책에 대한 기억은 내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다. 

 

다짐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글 쓰기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나서 글을 올리다가, 또 한참은 멈췄다가, 또 글을 올리다가 멈추고 반복했다. 한참 나중에 나의 글을 다시 읽어보면 부족한 부분 투성이다. 창피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남아 있는 글이 몇 개 없다. 내가 다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프로젝트라는 강제성을 빌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30일간의 기록을 꾸준히 남겨보려 한다. 

 

나에게 남들보다 뛰어난 재주는 없지만, 최소한 나에게 주어진 것은 열심히 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나의 부족함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있다. 이 카테고리는 나의 도전의 흔적이기 때문에, 다른 글처럼 지우지 않을 것이다.(다짐하지만 확신하기는 어렵다. 부디 지우지 않기를 바란다!) 30일 동안 과연 내가 어떤 글을 적어 내려갈지, 과연 내가 글쓰기 습관을 들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나의 글을 읽을 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디 내 글을 읽는 이가 있다면 나의 부족한 글에 실망하지 말고 한 사람이 또 한 가지에 도전하는 과정쯤으로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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