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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기록

직업상담사 2급 | 필기 1차 시험 한 달 공부하고 합격한 후기

by 호두달걀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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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 직업상담사2급 자격증 필기시험을 홧김에(?) 신청했다고 글을 썼었다.

그 이후로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았는데, 시험을 치르고 처음 올리는 글이 '합격수기'가 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 생각이 실현되었다! 

1월 25일 월요일에 시험을 접수했고, 2월 2일 화요일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시험이 3월 7일 일요일이었으니, 사실 엄밀히 따지면 한 달 조금 넘게 공부를 한 셈이다.

오랜만에 해보는 시험 공부였는데, 사실 처음에는 조금 만만하게 생각했다.(쥐뿔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무식해서 용감했다.)

하지만 비전공자+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공부해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겠다.

 

1. 공부 매체: 무료인강+교재

아주 베이직하게, 무료 인터넷 강의를 이용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직업상담사 자격증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강의는 '권문찬' 교수님 강의라는 정보를 얻었다.

유료 강의도 있지만, 왠지 유료는 부담스러워서 무료 강의를 찾았다.(권문찬 교수님은 현장 강의도 한다고 하셨다.)

무료여서 그런지 올해 찍은 강의는 없었고, 2020년에 찍은 강의를 수강했다. 

내가 이용한 곳은 인천시민사이버교육센터이다.(나는 서울 시민이다...)

이곳 외에도 여러 곳에 권문찬 교수님 강의가 있으니, 찾아서 수강하면 된다.

 

교재는 권문찬 교수님의 저서(2021 직업상담사2급 1차 한 권으로 끝내기/출판사: 아이엠에듀)를 이용했다.

KT 멤버십으로 인터파크 도서 2,000원 쿠폰을 받아, 이천 원 더 저렴하게 구매했다.

 

2. 시간 활용

기사시험인 만큼, 생각보다 공부량이 많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달 남짓이었으므로,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즉, 시간을 엄청 쪼개 썼다.

같은 루틴을 한 달 내내 반복했다.

(퇴근 - 운동 - 저녁 식사 - 인강 듣기 - 아침 기상 -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교재를 보며 복습

// 운동은 주 5일 가고 싶었으나, 여건 상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 3~4일만 운동했다.)

 

특히, 공휴일을 잘 활용해야 한다.

2월에는 '설 연휴'가 있었다. 이 기간을 놓치면 나에게 자격증 필기시험 합격은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 

목, 금, 토, 일요일로 이어지는 이 황금연휴를 놓치지 않고, 하루 종일 인강을 들었다. 

또한, 매주 주말도 하루종일 인강을 들었다. 

총 들어야 하는 인강 개수가 약 100개 정도 되기 때문에 주말에는 많이 들으면 하루에 8개씩 듣곤 했다.

인강을 듣는 것만으로는 머릿속에 남지 않기 때문에, 교재를 보며 머리에 넣는 작업이 분명히 필요하다! 

 

3. 공부 방법

권문찬 교수님 인강을 들으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다. 

"10번만 따라 하세요."

"제가 말하는 것만 하세요."

 

예를 들어, 보딘의 직업문제의 심리적 원인 5가지라 한다면

의존성 / 정보의 부족 / 자아갈등 / 선택의 불안 / 확신의 결여의 앞 글자만 따서 '의정자선확'이라 외운다.

10번 말하면 익숙해진다. 

1차 시험은 객관식이므로, 보기 중 이에 벗어난 한 가지를 고르면 정답이다.

처음에는 의심했으나, 기출문제를 풀 때 진가를 발휘한다.

의심했는데, 된다! (신기함)

 

또한, 공부량이 정말 많기 때문에 인강에서 짚어주는 것 위주로 공부한다면 합격하기 위해서는 충분하다.

 

2월 내에 인강을 모두 듣고, 3월 2일부터 급하게 기출문제를 풀었다. 많이 풀지는 못했다.

기본서에 2020년 1년 치 분량이 있어서 그걸 풀었고, 인터넷에 찾아보면 기출 CBT가 있어서 그걸로 약 3개 정도 풀었던 것 같다.

1회 시험을 볼 예정이었기 때문에, 3개년 1회 시험문제만 풀어보았다.(이게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기출문제집도 샀으나, 손을 전혀 못 대었다. 권문찬 교수님의 기출문제집의 경우, 연도별 정리로 되어 있지 않고 주제별로 정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한 사람이 아니라면 사지 않기를 권한다. (나처럼 사놓고 손도 못 댈 수가 있음)

 

4. 과목에 관한 사항

시험은 총 다섯 개의 과목(직업상담학 / 직업심리학 / 직업정보론 / 노동시장론 / 노동관계법규)으로 이루어져 있다. 1, 2, 3과목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고, 노동시장론은 노동경제학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노동관계법규는 이름처럼 법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내가 이과 출신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노동시장론이 재미있었는데, 처음 이해할 때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해하고 나면 문제 푸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오히려 나는 직업상담학 과목에 외워야 하는 이론이 많아서 양이 많다고 느꼈고, 어려웠다.

 

5. 기타

시험 당일 1과목에 기출문제와 다른 유형(기출문제를 얼마 풀진 않았지만...)들이 많아서 어렵다고 생각했다. 시험이 끝난 후 알고 보니, 작년부터 NCS를 반영해서 역대 기출과는 다른 유형으로 출제된 문제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공부할 때 단순히 외우기보다는 크게 크게 이해한 후 세부사항을 잘 외워주는 편이 좋을 것이다.

 

6. 시험 당일

시험지를 두 번씩 검토했다. 내가 시험지를 두 번씩 검토할 동안, 고사장에는 나와 다른 수험자만 남아있었다. 눈치 볼 일은 아니긴 한데, 이상하게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다. 나는 그렇게 시험 종료까지 10분을 남기고 퇴실했다. 어쨌든 합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니, 직업상담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눈치 보지 말고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5월에 실기 시험을 보려고 했으나, 중간 일정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준비하지 못했다. 다음 2차 시험은 7월에 치러진다. 나는 7월에 치러지는 2차 시험을 볼 예정이다. 그 시험 또한 합격 수기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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